육상서 반군으로 위장해 활동
리비아 내전에 군사개입한 나토군이 리비아 반군의 무아마르 카다피 추적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엄 폭스 영국 국방장관은 25일 위성방송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리비아 과도국가평의회에 정보와 정찰 지원을 제공해 카다피와 카다피 정권 인사들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 장관의 언급은 군용기와 같은 다양한 군사수단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영국 특수부대인 에스에이에스(SAS)가 카다피 수색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확인을 거부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전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SAS 대원들이 수 주 전에 리비아로 파견돼 트리폴리 진공 전투를 조율하는 데 핵심적 구실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이 SAS 대원들이 민간인 복장을 하고 반군과 똑같은 종류의 총기로 무장한 채 카다피 색출에 앞장서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로선 특수부대의 활동에 대해 언급할 수없다”고만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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