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판 ‘슈스케’ 점수조작 시끌

등록 2011-08-30 20:55

심사위원 맡은 유명 가수
갱단과 결탁, 점수 높여줘
이스라엘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한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 갱단의 지시를 받아 점수를 조작한 사건이 일어나 온 나라가 시끌하다.

이스라엘 검찰은 29일 유명 여자가수이자, 우리나라 ‘슈퍼스타케이(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이즈 본’의 심사위원인 마르갈리트 차나니(58)를 기소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죄목은 그가 생방송 진행 도중 이스라엘의 거물 갱단 두목인 아미르 물네르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그의 지시대로 한 후보자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차나니가 친척의 전화를 받고 또다른 후보자에게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차나니는 이미 아미르 물네르의 조직이 자신의 매니저를 납치해 빚을 갚도록 종용하며 고문하는 데 연루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참이었다. 차나니는 매니저도 합의해 자신이 중재인이 됐을 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인터넷언론 <와이넷뉴스닷컴>은 차나니가 그동안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범죄조직을 연예산업과 연결해 주는 ‘중간보스’로 통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사법당국은 두달간의 위장잠입 수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유피아이>(UPI)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전역은 유명가수가 범죄조직과 결탁되었다는 사실 못잖게, 공정해야 할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비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큰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고 <와이넷뉴스닷컴>은 보도했다.

이형섭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