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미군이 작전권 행사할 듯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조만간 리비아에서의 군사 작전을 공식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카터 햄 미군 아프리카 사령관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대체로 완결됐으며 이르면 이번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장관급 회의를 마친 뒤 군사 개입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일 전했다. 햄 사령관은 이번 나토 회의 때 회원국에 미군 지휘부의 ‘리비아 상황 평가’를 설명할 것이라며 “나토가 무아마르 카다피의 소재가 확인되거나 축출될 때까지 리비아 군사개입 종료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서방은 지난 3월 유엔의 리비아 제재 결의 직후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한 이래 7개월째 리비아 군사 개입을 이어오고 있다. 나토의 최고 의결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는 지난달 21일 ‘군사 개입 3개월 연장’을 결의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군사작전 지속 여부를 수시로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햄 사령관은 “나토의 군사 작전 종료를 위해선 리비아의 인구 밀집 지역들이 과도국가평의회와 반군의 ‘실질적 통제’ 아래 있어야 하며 현재 그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토가 리비아 군사 개입 종료를 결정하면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가 리비아의 공군 및 해군 작전권을 나토로부터 자연스럽게 이양받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리비아 과도정부가 안정될 때까지 미군이 리비아에 주둔하면서 국경 치안을 확보하고 카다피군의 무기 반출을 막기 위한 정보, 정찰 활동을 계속할 것이란 얘기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심형래 특혜 밝혀져
■ 수상자도 ‘깔깔깔’…엽기적이면서 기발한 ‘괴짜 노벨상’
■ ‘일본 대지진 축하’ 전북현대 팬, 자필 사과문 전달
■ MB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 노태우 전 대통령 대신?…동생 재산 37억 추징
■ 수상자도 ‘깔깔깔’…엽기적이면서 기발한 ‘괴짜 노벨상’
■ ‘일본 대지진 축하’ 전북현대 팬, 자필 사과문 전달
■ MB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 노태우 전 대통령 대신?…동생 재산 37억 추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