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금지구역 등 해제
과도정부는 연장 요청
과도정부는 연장 요청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리비아 군사개입이 오는 31일로 종료된다. 유엔 안보리는 27일 리비아에서의 국제 군사조처에 관한 명령을 31일 종료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안보리는 비행금지구역 권한과 리비아에서의 민간인 보호조처를 리비아 현지시간으로 31일 오후 11시59분으로 종료한다고 15개 이사국 모두의 동의로 결정했다. 유엔은 지난 3월17일 카다피 정부군이 민간 시위대에 공습을 하자 군사개입을 결정해, 나토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으로 리비아 정부군에 대한 공습을 주도했다.
앞서 무스타파 압둘잘릴 리비아 과도정부 위원장은 26일 “나토가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리비아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해주기를 바란다”며 나토의 개입 연장을 요청했다. 내전 뒤 치안과 질서 회복에 나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성명을 내어 현재 유엔과 유럽연합, 나토, 아랍 국가들이 리비아 과도정부가 요구하는 지원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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