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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유네스코 가입 ‘보복’

등록 2011-11-03 20:57수정 2011-11-04 10:17

유네스코 기금 납부 중단
유대인 정착촌 증설 발표
이스라엘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에 가입한 팔레스타인에 보복 조처를 단행하는 등 주변의 ‘적대국’들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 정회원국이 된 다음날인 지난 1일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주택 2000가구를 증설하는 등 정착촌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또 매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대신해 징수해온 관세도 전격적으로 동결한 데 이어, 3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네스코 분담금 납부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총리실 발표가 나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유엔과 아랍권은 물론 미국과 유럽도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일 대변인 성명에서 “정착촌 건설은 국제법과 중동 평화 로드맵에 위배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최종적인 지위 협상을 저해한다”며 정착촌 신설 중단을 요구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 결정은 국제법상 불법이자 평화의 걸림돌”이라며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도 “이스라엘의 일방적 조처들은 중동 평화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는 “정착촌 건설은 자국민을 위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2일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는 3차 국제 구호선단 선박 2척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라고 군에 명령했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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