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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연쇄폭탄테러 72명 사망

등록 2012-01-06 20:31수정 2012-01-06 21:23

시아파 주민·순례자 무차별 공격
미군철수뒤 최악…종파갈등 격화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에서 72명이 숨지는 최악의 테러가 발생하며, 불안정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5일 이라크 남부와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주민을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72명이 숨졌다. 남부 지역인 나시리야에서는 자살폭탄테러로 45명의 순례자가, 바그다드 시아파 지역에서는 27명이 숨졌다.

이번 테러는 지난달 18일 이라크 미군이 철수한 이후 수니-시아파 종파갈등으로 확산되던 테러 중 최악이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수니파 출신인 타리크 하셰미 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로 촉발된 수니-시아파 종파갈등으로 상대 종파를 겨냥한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에도 북부 바그다드에서 폭탄테러로 3명이 숨지는 등 미군 철수 이후 보름새에 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

테러가 일어난 5일은 시아파의 성일로, 나시리야에서 순례자들이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로 향하다 폭탄이 터져 숨졌다. 바그다드 인근 시아파 주민 밀집지역인 사드르와 카디미야에서도 모두 4차례의 연쇄 폭탄테러로 날품을 구하려던 노동자들이 숨졌다.

이라크 연립정부는 2주 전 하셰미 부통령에 대해 테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종파갈등으로 급속히 정치불안에 빠져들고 있다. 의회 내 수니파 그룹인 알이라키야는 의회 참석을 거부하며, 시아파인 누리 말리키 총리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하셰미는 현재 쿠르드 지역인 이르빌에 피신해 있고, 말리키 총리는 쿠르드 자치정부에 그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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