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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미 교통장관 아들 등 ‘NGO’ 6명 출국금지

등록 2012-01-27 08:55

출국 비행기서 탑승 제지돼
앞서 비정부기구 압수수색도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부 장관의 아들 등 상당수 미국인들이 이집트에서 당국에 억류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샘 러후드 국제공화주의자협회(IRI) 회장이 최근 이집트에서 출국하는 비행기에 오르려다 이집트 당국에 의해 탑승이 제지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이집트 보안당국은 국제공화주의자협회 등 10개의 국제 비정부기구(NGO)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서류 뭉치들을 압수하고 직원들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미국과 유엔은 이집트 쪽의 이런 조처를 강하게 비난했으나, 이집트 보안당국은 이들 단체가 이집트에서 불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는 적법한 조사라고 해명했다.

현재 이집트에서 출국금지 대상에 오른 미국인과 외국인들의 자세한 인적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사 휴스 전국민주주의자협회 이집트 사무국장은 자신을 포함해 미국인 3명과 세르비아인 3명이 출국금지 명단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마침 26일 중동 지역 순방차 이집트에 있던 미 국무부의 마이클 포즈너 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카이로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 지지단체들에 대한 이집트 당국의 적대 행위는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붕괴 이후 이집트의 민주화 이행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즈너 차관보는 “모든 비정부기구가 업무의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 정부와의 긴장을 조성하는 어떤 조처도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어렵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이집트는 친미 성향의 무바라크 정권 시절 미국으로부터 연간 수천억달러의 원조를 받아왔다. 미국은 이집트 혁명 이후 이집트에 대한 공여 규모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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