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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주말 최악의 유혈사태

등록 2012-01-30 21:36

정부군 대규모 진압작전
반군 장악 수도외곽 탈환
민가 포격…수백명 숨져
1년째 반독재 민주화 시위와 무자비한 유혈진압이 계속되는 시리아에 지난 주말새 최악의 피바람이 불어닥쳤다.

바샤르 아사드 정부의 군대가 29일 탱크 50대와 병력 2000여명을 투입한 대규모 진압작전을 벌여, 반군이 장악했던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외곽을 탈환했다.

현지의 한 활동가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유시리아군이 전술적 철수를 했으며, 정부군이 외곽을 점령하고 집집마다 뒤져 (주민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시리아군의 마헤르 알나이미 대변인은 “탱크들이 들어왔지만 그들은 우리 위치를 모른다. 우린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여전히 작전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단체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반정부 세력과 정부군의 충돌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6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정부군의 대공세는 아랍연맹의 시리아 감시단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로 다음날 감행됐다. 전차포격을 받은 건물과 민가들에선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슬람 사원들은 응급 병원으로 바뀌었다. 전기가 끊기고 주유소는 텅 비었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탈출할 생각은커녕 난방유도 구하지 못한 채 집에 갇혀 떨고 있다고 한다. 앞서 26~28일 사흘간 홈스, 다라 등 시리아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무려 2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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