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수 방침’에 선제 보복
“안팔겠다” 공언 실행에 옮겨
“안팔겠다” 공언 실행에 옮겨
핵 개발을 단념시키려는 유럽의 석유 금수 방침에 맞서 자신들부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이란 정부가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석유부의 알리레자 니크자드 대변인이 19일 “영국과 프랑스 업체들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으며, 새로운 고객들에게 석유를 팔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두 나라에 대한 석유 수출 중단은 유럽연합(EU)이 7월1일부터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선제적 보복 조처다.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란산 원유의 20%가량을 수입하는데, 그리스·스페인·이탈리아 같은 남유럽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한편 미국과 영국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경계하는 입장을 밝혔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방영된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를 “합리적 행위자”로 부르며 “현시점에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비비시>(BBC)에 출연해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에 군사적 공격을 가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려고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이스라엘의 동향이 심상치 않아 공격 계획을 단념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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