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5만달러·부상 1만1천달러
종전 인명사고보다 수십배 많아
종전 인명사고보다 수십배 많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들에게 통상적 지급액의 수십배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 관리들은 미군이 지난 11일 칸다하르주 판즈와이에서 로버트 베일스 하사의 총기난사로 숨진 16명의 유족에게 각각 5만달러(약 5700만원), 부상자 6명에게 각각 1만1000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유족과 부상자 가족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는 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유족들에게는 아프간 정부의 위로금도 2000달러씩 돌아갔다.
지급 현장에 동석한 현지 아프간 관리는 “희생자 가족들은 돈을 받는다고 해서 살인자를 용서하지는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나토군 대변인인 지미 커밍스 중령은 “보상 내용은 피해자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위자료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이번에 지급된 위자료는 통상적 금액보다 훨씬 많다. 미군은 2010년의 경우 아프간 헬만드주에서 자국군이 일으킨 민간인 인명사고에 대해 사망자 한명당 1500~2000달러, 부상자에게는 600~1500달러를 지급했다.
본국으로 압송된 베일스는 살인 등 17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베일스가 1차 공격을 가하고 기지로 돌아왔다가 2차 범행에 나섰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새로 밝혀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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