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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민주화 시위대 학살당할때…
시리아 각료, 초호화 저택 마련

등록 2012-04-16 20:40

1년이 넘게 반독재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진압해 9000여명이 숨진 시리아에서, 집권세력의 탐욕과 무감각을 보여주는 사치 행각이 또다시 드러나 눈총을 사고 있다.

모하마드 네달 알차르(55) 경제교역장관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의 호화빌라가 마침내 완공됐으며 축하객들이 쇄도하고 있다는 내용을 주택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고 아랍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15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바샤르 알아사드(47) 대통령과 그의 부인 아스마가 무자비한 학살을 저지르면서 뒤로는 호화 촛대와 샹들리에, 보석 등 명품 온라인 쇼핑에 수만달러를 쓴 사실이 언론에 폭로된 바 있다.

알차르 장관은 시리아 최대 도시인 알레포 교외에 지은 흰색의 2층 고급빌라 사진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놓았다. 이 호화주택은 “2009년에 착공돼 3년여 만에 마침내 완공됐으며, 200만달러(약 22억8000만원)가 넘게 들었다”는 자랑도 곁들였다.

시리아 각료들의 평균 월급은 미화로 1000~1500달러, 특별상여금을 합하면 2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10년 시리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 2958달러(월 평균 246달러)의 8배에 이른다. <알아라비야>는 문제의 주택 사진과 기사를 웹사이트에 올린 지 30분이 채 안돼 알차르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빌라 사진과 축하인사 등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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