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병은 2014년 완전철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내년 중반까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치안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은 28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2013년 중반까지 아프간 정부군에 치안권을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나토군은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13만 병력 가운데 군사훈련 요원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2014년 말까지 철수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군이 점점 더 강해지도록 (나토군이)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철군 계획이 위험한 면이 없진 않지만, (현재로선)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나토는 새로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대로 아프간 주둔 프랑스군을 연내 철군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이를 묵인하는 대신, 철군 이후 아프간 치안군 역량 강화를 위한 분담비용으로 연간 2억5천만달러(약 2900억원)를 지원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아프간 정부군 육성을 위해 1년에 4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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