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17일 실시되는 이집트 대통령선거의 결선투표를 앞두고 폭력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대선 결선에 오른 아흐메드 샤피끄 후보의 카이로 선거본부에 28일 밤 방화 공격이 가해졌다. 샤피끄 후보의 선거본부에 대한 방화 혐의로 8명이 체포됐으나, 주도세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집트 선관위가 결선투표 진출자 발표를 한지 몇시간만에 일어났다. 선관위는 23~24일 치러진 1차투표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 후보가 24.3%을 얻어 선두에 올랐고, 샤피크 후보가 23.3%로 그 뒤를 이어 결선투표 진출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선관위 발표 뒤 수천명의 시민들은 민주화 시위가 촉발됐던 타르히르 광장에 다시 모여 농성을 벌이는 등 밤새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무바라크 정권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샤피끄 후보와 보수적 이슬람주의자인 모르시 후보 중 한명을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은 이집트의 민주화혁명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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