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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빈라덴, 돈 아껴 지하드에 썼다”

등록 2012-06-04 20:41수정 2012-06-04 21:30

자와히리 “전재산 서방공격 사용”
후계자로서 조직장악강화 뜻 분석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생전에 자신의 거의 모든 재산을 ‘성전’(지하드)을 치르는 데 썼다고 그의 후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3일 밝혔다.

자와히리는 이날 공개된 인터넷 동영상에서 “빈라덴은 평소 청빈한 삶을 살았고, 개인 재산을 서구에 대한 공격과 손님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 데 대부분 썼다”고 술회했다. 빈라덴은 특히 고기와 전기를 사치품으로 여겼고, 이런 검소한 삶을 통해 테러 공격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빈라덴과 같은 조직 장악력이 없는 자와히리가 생전에 카리스마가 넘쳤던 빈라덴과의 친분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평판을 높이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흰 터번을 쓰고 화면에 나타난 자와히리는 “빈라덴이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할 때면 빵과 채소 등 그가 평소 먹던 대로 우리에게 음식을 내오곤 했다”며 “그러나 손님들에겐 아주 관대했으며, 자주 방문하는 아프가니스탄 손님에게 좋은 음식을 내놓기 위해 양떼를 몽땅 사버린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빈라덴은 사치를 성전의 적으로 여겼다”며 “‘전사’들도 금욕주의적인 삶을 살아야 성전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소 말했다”고 전했다

자와히리는 빈라덴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1996년 수단에서 추방된 이후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빈라덴은 2001년 9·11 테러에도 개인 재산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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