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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나토군에 ‘자살폭탄’…애꿎은 민간인들 다수 희생

등록 2012-06-06 21:29수정 2012-06-06 22:35

탈레반 공격 추정…적어도 22명 사망
같은날, 나토 공습때도 민간인 숨져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6일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22명이 숨졌다.

영국 <비비시>(BBC) 등은 아프간 남부 최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기지인 칸다하르 공군기지 인근의 주차장에서 두 건의 자살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한 22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크게 다쳤다고 이날 전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첫번째 자살폭탄테러범이 폭탄이 장착된 오토바이를 몰고 나토 군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기해 있던 트럭들에 접근해 먼저 자폭했고, 이어 희생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인파가 몰려든 순간 또다른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렸다.

사고 직후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나,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나토는 이날 수도 카불 남쪽의 로가르 지역을 공습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나토는 “나토가 주도한 공습으로 다수의 반란군이 사망했다”며 “이날 공습은 반란군의 공격을 받은 아프간 군과 외국 군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 공습으로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시민이 숨졌다고 밝혔다.

외신은 그동안 나토의 무분별한 공습으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해 나토 공습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의 말을 따서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나토가 주도하는 공습이 불필요한 희생을 낳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나, 나토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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