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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국방장관, 자살폭탄 공격에 사망

등록 2012-07-18 22:19수정 2012-07-19 10:17

시리아 다우드 라지하 국방장관
시리아 다우드 라지하 국방장관
국가안보국 건물서 회의중 피격
대통령 자형인 국방차관도 숨져
시리아의 국방장관과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자형인 국방차관이 수도 다마스쿠스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국가안보국 건물에서 반정부군의 자살폭탄공격으로 사망했다. 나흘째 정부군과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이 다마스쿠스에서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로, 시리아 사태가 ‘최후의 순간’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시리아 국영방송이 다우드 라지하(사진) 국방장관과 아시프 샤우카트 국방차관이 자살폭탄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샤우카트는 아사드 대통령의 누나 부슈라의 남편이다. 이날 국가안보국에서 여러 장관들과 군사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회의를 하고 있는 순간에 반군의 폭탄테러가 벌어진 것이다. 내무장관인 무함마드 샤아르도 부상을 당했고, 여러명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도 크게 상처를 입어 인근 알샤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폭탄공격이 벌어진 곳은 다마스쿠스 중심가인 라우다 지역에 있으며 평소 철통같이 정부군이 지키던 곳이다. 지난 16개월 동안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며 1만7000여명을 희생시킨 바샤르 아사드 정권은 이제 수도 ‘심장부’에서 아사드의 최측근들이 사살당할 정도로 거센 공격을 받으며 중대 고비에 서게 됐다.

아사드 정권에 대한 ‘전면 공격’을 선언한 자유시리아군은 18일에도 다마스쿠스 곳곳에서 정부군에 맞서 중화기를 동원해 격렬한 시가전을 벌였다. 정부군은 이날 적국인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 접경지역의 병력까지 빼내 다마스쿠스 등 내전 지역에 투입하고, 탱크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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