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여만에 TV서 모습 드러내
총리 망명 등 정권 붕괴설 ‘반격’
총리 망명 등 정권 붕괴설 ‘반격’
시리아의 리야드 파리드 히잡 총리가 망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2주여 만에 다시 모습을 공개하고, 알레포에 대한 정부군 폭격이 강화됐다. 시리아 정권의 통제력이 무너졌다는 분석에 대한 반격 의미로 보인다.
시리아 국영 텔레비전은 7일 아사드 대통령이 이란 특사 사이드 잘릴리와 면담했다며 이 모습을 보도했다. 아사드는 이날 잘릴리에게 “테러리스트 소탕에 중단없이 나설 결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사나통신>은 전했다. 아사드는 지난달 18일 반군의 폭탄테러로 최측근 3명이 숨진 바로 다음날인 19일 새 국방장관을 임명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히잡 총리가 지난 5일 시리아를 탈출해 반군 쪽에 서기로 한 사실이 6일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에선 아사드 정권이 각료들의 망명이 잇따랐던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말로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뉴욕 타임스>는 히잡이 2개월 전 아사드의 강권으로 총리에 임명된 뒤 삼엄한 감시를 받다가 망명을 결행했다고 전했다. 히잡은 시리아 국민들의 다수인 수니파여서 집권 알라위파에 대한 수니파의 이탈도 본격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제2 도시 알레포에 정부군이 폭격기와 탱크를 동원해 공격을 강화하고 아사드의 ‘테러 소탕’ 발언까지 나오면서, 시리아의 상황은 리비아와 다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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