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의 ‘반군 소탕작전’ 지역
탈레반 소행 추정…사상자 늘듯
탈레반 소행 추정…사상자 늘듯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지역의 한 장례식장에서 4일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25명이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장례식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르바바 지역의 한 부족 원로의 장례식이어서 참석자들이 대거 몰린 바람에 인명 피해가 더 컸다고 외신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주민들과 관리 등을 포함해 수백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최근 탈레반을 상대로 정부군의 소탕작전이 진행됐던 곳이다.
이 지역의 부족 원로들과 관리들은 탈레반을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다. 최근 정부의 잇따른 공격으로 타격을 받은 탈레반이 이를 복수하기 위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탈레반은 장례식이나 결혼식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정부 관리들을 목표로 공격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 주민은 “자살특공대로 보이는 사람이 장례식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에게 발각되자, 폭발물을 터뜨렸다”며 “폭발물이 터진 뒤 정신을 차려보니,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 벌어져 있었다”며 울먹였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공정위, 법적용 바꿔 4대강 담합 과징금 수천억 깎아줘”
■ 아동음란물 단순 소지 성범죄 전력자 첫 기소
■ 미 법원, 코오롱에 ‘영업비밀 파일’ 삭제 명령도
■ 누명씌워 7명의 삶 뒤흔든 이들은 건재했다
■ ‘사형 집행?’ 묻자 박근혜 “예전에도 주장”…뜨거운 쟁점으로
■ 김병지 “이름 아닌 실력으로 살아있다”
■ [화보] 고향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 “공정위, 법적용 바꿔 4대강 담합 과징금 수천억 깎아줘”
■ 아동음란물 단순 소지 성범죄 전력자 첫 기소
■ 미 법원, 코오롱에 ‘영업비밀 파일’ 삭제 명령도
■ 누명씌워 7명의 삶 뒤흔든 이들은 건재했다
■ ‘사형 집행?’ 묻자 박근혜 “예전에도 주장”…뜨거운 쟁점으로
■ 김병지 “이름 아닌 실력으로 살아있다”
■ [화보] 고향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