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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로켓 공격 부른 동영상 어떤 내용이기에…

등록 2012-09-12 22:58수정 2012-09-13 15:21

11일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무슬림들이 미국 공관을 공격하는 원인을 제공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의 한 장면으로, 여성의 다리 아래에서 기고 있는 남자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마호메트)다. 유튜브 <무슬림의 순진함> 갈무리
11일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무슬림들이 미국 공관을 공격하는 원인을 제공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의 한 장면으로, 여성의 다리 아래에서 기고 있는 남자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마호메트)다. 유튜브 <무슬림의 순진함> 갈무리
무함마드 ‘소아 성도착자’ 묘사
‘아동학살 명령’ 인물로 등장
제작자 “이슬람은 암덩어리”
*영상: <‘무슬림의 순진함’>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의 죽음까지 부른 문제의 영상물은 이스라엘계 미국인이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무슬림의 순진함>(Innocence of Muslims)이란 제목의 영화다.

유튜브에 공개된 압축본 속 장면을 보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마호메트) 역을 맡은 배우가 굴욕적이고 경망스러운 모습으로 여성과 성행위를 하며, 당나귀를 ‘최초의 무슬림 동물’로 부른다. 또 소녀들을 아내로 두고 아이들을 학살하라고 명령하는 등 무함마드를 이상한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무함마드를 소아성도착과 동성애 옹호론자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할 정도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 이 영화의 제작자·감독으로 캘리포니아 출신 부동산개발업자 샘 배실(52)을 소개했다. 배실은 “이슬람은 암덩어리”라며 “이 영화는 정치영화지 종교영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100명의 유대인으로부터 5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지난해 3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60명의 배우와 45명의 스태프와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이피>(AP) 통신은 리비아에서 미국 대사가 피습당하는 등 영화로 인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배실이 잠적했다고 전했다.

두 시간 분량으로 만들어진 <무슬림의 순진함>은 원래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코란과 무함마드 영정 소각으로 여러번 무슬림을 자극했던 플로리다주의 목사 테리 존스가 13분 분량의 압축본을 홍보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존스 목사는 이 작품이 무함마드의 삶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화는 미국 작품이며, 무슬림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슬람교의 파괴적인 이데올로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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