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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이슬람 명절에 휴전 합의

등록 2012-10-24 22:39수정 2012-10-25 09:21

실제로 총성 멎을지는 불확실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3만5000여명이 숨진 시리아에서 휴전 합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시>(BBC) 등 주요 외신들은 24일 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공동 시리아 특사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과 대부분의 반군들이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 기간 동안 전쟁을 멈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록 미약한 수준이지만 이번에 성공한다면 좀더 장기적인 휴전을 논의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휴전 기간이 며칠인지, 휴전 이행 여부를 어떻게 감시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드 알아드하는 예언자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신에게 바친 희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26~29일 나흘 동안 열린다.

하지만 실제로 총성이 멎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24일 하루만도 48명이 숨지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군은 “하루에 100명 이상 죽어나가고 있는 엄혹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축제 전날인) 25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군 쪽은 좀더 회의적이다. 자유시리아군은 <아에프페>(AFP) 통신에 “축제 기간 동안 정부군이 공격을 멈춘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군은 그동안 너무 많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휴전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에도 브라히미 이전에 시리아 특사였던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일시 휴전에 합의했으나 휴전 발효일을 앞두고 정부군이 맹공을 퍼부어 파기됐고, 내전은 이전보다 더 심각한 양상으로 치달았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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