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대 여론조사
급진·과격 유대인들의 가자지구 철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철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아비브대학이 지난 2~4일 실시한 ‘평화지표 여론조사’를 보면, 유대인들의 57%가 가자지구 철수를 찬성했다. 반대는 36%였다. 팔레스타인인까지 포함하면 찬성 60%, 반대 34%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스라엘 성인남녀 576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또 응답자의 73%는 이번 철수가 요르단강 서안지구 철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있다.
철수 지지자들은 찬성 이유로 △가자 지구 주둔이 테러 유발 요인이며(33%) △가자지구는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땅이 아니다(22%)는 점 등을 꼽았다. 철수 반대자들은 △철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도망치는 것으로 비치고(23%) △철수가 오히려 테러를 부추겨(21.5%)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될 것(20%)이라고 지적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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