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로켓에 실어보냈던 원숭이. 끈 등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프레스 티브이> 화면 갈무리
2010년엔 쥐와 거북이로 실험
서방 ‘핵미사일 개발 아니냐’ 의심
서방 ‘핵미사일 개발 아니냐’ 의심
이란이 28일(현지 시각) 원숭이를 실은 로켓을 우주로 발사한 뒤 무사히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관영 <프레스 티브이(TV)>는 이란 항공우주국을 인용해 이날 원숭이를 실은 로켓이 120㎞ 고도까지 도달한 뒤 준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했다고 전했다. 이란 항공우주국은 “원숭이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비슷해서 선택했다. (원숭이를 넣은) 캡슐은 밀봉된 상태였고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숭이는 캡슐 안에서 끈으로 묶여 고정된 상태였다.
서방은 이란의 이번 로켓 실험이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되어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비비시>(BBC)는 이란의 로켓 기술이 잠재적으로 핵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핵탄두를 싣는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개발 아니냐는 의심이다. 하지만 이란은 자국의 원자력 기술은 오로지 평화적 목적으로만 연구되고 있다며 핵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2009년 자체 개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할 정도로 발달된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에 생명체를 올려보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에 쥐와 거북이를 우주에 쏘아 보낸 적이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019년까지는 우주인을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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