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죽음을 각오하면서도 ‘첫 이란 우주인’이 될 뜻을 밝혔다고 이란 관영 뉴스통신 <이르나>(IRNA)가 4일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나는 우리나라 과학 발전을 위해 나의 생명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 우주로 가는 첫번째 이란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4~5년 뒤쯤엔 이란에서도 우주비행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원숭이를 로켓에 태워 우주공간에 진입시킨 뒤 무사히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슬람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정부가 성공했다고 밝힌 ‘원숭이 우주비행사 프로젝트’는 ‘비포-애프터’가 달라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우주비행 전’ 사진 속 원숭이는 밝은 잿빛 털에 눈 위에 빨간색 사마귀가 있는데, ‘우주비행 후’ 원숭이는 털도 짙고 사마귀도 안 보인다는 것이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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