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사태 확산…탱크 동원 진압
‘아랍의 봄’ 진원지였던 튀니지에서 6일 야당 지도자가 피살됐다. 지지자 수천명은 전국 각지에서 “정치적 암살”이라며 항의 집회를 벌였다.
<비비시>(BBC) 등 외신들은 “온건 이슬람주의 성향의 여당인 나흐다 당과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을 동시에 비판해 온 민주애국자당 지도자 쇼크리 벨라이드(47)가 수도 튀니스에서 집 앞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24 텔레비전>은 “검은 승용차를 탄 괴한 3명이 벨라이드에게 총을 쐈다”고 보도했으나 범인과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벨라이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를 지지하는 시민 4천여명이 튀니스의 내무부 건물과 나흐다당사 앞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전국적으로 소요사태가 확산되자 경찰과 군은 최루탄과 탱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프랑스를 방문 중이던 몬세프 마르주키 튀니지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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