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사이 긴장 더 높아져
터키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주요 보급로 역할을 하는 국경 검문소 부근에서 차량 폭발테러가 터져 양국 사이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은 11일 터키 남서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잇는 하타이주 남부 실베고즈 검문소 터키쪽 지역에서 차량이 폭발돼 13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드로안 터키 총리는 “숨진 이들 가운데 3명은 터키인이고 나머지는 시리아인”이라고 밝혔다. 터키 치안당국은 시리아 번호판을 단 미니버스가 검문소에 들어오자마자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터키 당국자들은 “굉장히 규모가 큰 폭발이었다. 내일쯤 돼야 폭발물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이 검문소의 시리아쪽 이름은 압 알 하와 검문소로 지난해 7월 반군의 수중으로 들어간 뒤 터키로 피난 가는 시리아 난민들의 주요 통로로 활용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때문에 일부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터키 정부의 시리아 반군 지원을 막으려는 친 아사드 세력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터키 당국은 아직은 “정치적인 동기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생하기 전만 해도 두 나라는 원만한 우호 관계를 이어왔지만, 이후 시리아군 방공망에 의한 터키 전투기 격추, 국경 주변에서 거듭된 충돌 등으로 피차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해 있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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