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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축구장에 박격포 포탄…선수들 ‘날벼락’

등록 2013-02-20 22:21

다마스쿠스서 1명 죽고 여러명 다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축구장에 박격포 포탄이 떨어져 훈련하던 축구선수 1명이 숨졌다.

영국 <비비시>(BBC)는 20일 시리아 국영방송 <사나>(SANA)를 인용해, 다마스쿠스 시내 중심가인 바람케 지구의 티슈린 스타디움에 박격포 포탄 두 발이 떨어져 훈련하던 와스바팀 소속 선수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몇몇 선수가 다쳤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전날 티슈린의 대통령궁 인근에 박격포 공격이 있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일어난 것이다. 외신은 대통령궁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은 최근 여러달 동안 다마스쿠스를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반군 쪽은 19일 정부군의 공격으로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도 이날 정부군의 로켓 공격으로 최소한 31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유엔 집계로 2011년 3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7만명이 숨졌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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