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군이 미사일 쏴 15명 사망”
반군 “정부군이 사용” 독가스설 제기
반군 “정부군이 사용” 독가스설 제기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19일 주장했다. 시리아 관영 <사나>(SANA) 통신은 “테러리스트들이 화학무기를 장착한 스커드 미사일을 알레포 교외의 칸 알아살 지역에 발사했다. 이로 인해 15명이 숨졌는데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보도했다고 <비비시>(BBC) 등이 전했다. 통신은 “부상자들 가운데 일부는 중태이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어린이 등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병동으로 옮겨지는 사진을 함께 보도했다.
그러나 반군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미국 정부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군을 거들었다.
반군은 오히려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알레포에 주둔중인 반군 대변인 카심 사아데딘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칸 알아살 지역에서 정부군이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미사일에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성향의 <알레포 미디어 센터>도 정부군이 이 지역에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일부 민간인들이 “질식과 중독 증세를 보였다”며 정부군이 독가스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옴란 조아비 시리아 공보장관은 “시리아 군 지도부는 국제적으로 금지된 무기를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 시리아 군이 화학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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