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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정부군, 평화회담 앞두고 전략적 요충지 탈환

등록 2013-05-20 22:15

반군이 점령하고 있던 쿠사이르 지역을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했다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지역은 레바논 국경에서 약 10㎞ 떨어져 있어 정부군과 반군 모두 외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여왔다.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 방송은 이날 “군이 쿠사이르 시청을 포함한 주요 건물을 장악했고, ‘테러리스트들’(반군)을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군은 최근 쿠사이르 주변 마을을 차례로 점령해 도시를 포위해왔고, 19일 아침부터 도심을 향해 포격과 공습을 개시했다. 반군 쪽 활동가들은 이 공격으로 “(반군과 시민 등) 50여명이 사망하고 4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군대 및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도왔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 정부 역시 시리아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시아파다. 반군은 수니파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유엔 권고에 따라 다음달 미국·러시아가 마주 앉게 될 ‘시리아 평화회담’이 정부군의 이번 공세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자신의 입지를 더 굳히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 아르헨티나 일간지와 인터뷰를 하고 “평화회담은 (서방의) 돈과 무기가 ‘테러리스트’에게 건네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는 게 좋을 것이다. 나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고 테러리스트들과 계속 싸우겠다. 내년 대선이 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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