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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여대생 통학버스 폭탄공격…치료 병원서 또 테러

등록 2013-06-17 20:24수정 2013-06-17 21:57

파키스탄 수니파 만행에 25명 사망
반기문 총장 “여성테러 정당화 안돼”
파키스탄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테러를 가한 것도 모자라 생존자가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가 ‘2차 테러’를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방송 <비비시>(BBC) 등은 지난 15일 파키스탄 남서부 고원지대 발루치스탄의 주도 퀘타에서 시아파 무슬림 여대생들을 겨냥한 연쇄 테러가 발생해 모두 25명이 숨졌다고 16일 보도했다. 수니파 무슬림 무장단체 ‘라슈카르에장비’(장비의 전사)는 이날 오전 시아파 여대생들이 탄 통학버스에 폭탄공격을 가했다. 여대생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친 참사였다.

하지만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단체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 여학생들이 입원하고 있는 퀘타의 한 병원에 4명의 무장병력을 보내 2차 테러를 가했다. 치료를 받던 여대생과 의사, 간호사 등 11명이 숨졌다. 범인 가운데 1명은 현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살했고 나머지는 모두 체포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테러 직후 이 단체의 대변인이 <비비시>에 전화를 걸어 “수니파 여성과 어린이들을 숨지게 한 시아파 경찰의 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법이 너무 잔인해 국제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이유로든 여성을 상대로 한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 내 소수 종파인 시아파 무슬림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한 테러가 잦은 곳이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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