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슬람주의자 거점된 시나이 반도

등록 2013-07-08 20:37수정 2014-02-16 23:56

방화·폭발·무장공격 잇따라
2011년부터 무기·세력 키워

이집트 북동부 시나이가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주의자들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나이는 사막이 대부분인 불모지에 가깝지만 동쪽으로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와 맞닿아 있고, 서쪽으론 수에즈운하를 끼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알자지라>는 7일 시나이 북부의 최대 도시인 아리시에서 픽업트럭을 탄 무장괴한들이 검문소에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아리시에선 지난 5일에도 박격포·수류탄 등으로 중무장한 이들이 경찰서와 검문소, 군공항 등 4곳을 공격해 군인과 경찰 5명이 숨졌다. 6일엔 이 지역에서 반무르시 세력의 하나인 콥트기독교의 고위 성직자가 살해됐고, 몇몇 검문소에선 방화가 발생했다. 이집트를 거쳐 요르단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에서도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최근 며칠 사이의 연쇄 공격이 무르시를 축출한 쿠데타에 대한 저항과 관련됐다는 분명한 증거는 아직 없다. 하지만, <알자지라>는 강경 이슬람주의 성향의 살라피그룹이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이 나라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무르시를 물러나게 한 군부에 대한 보복임을 암시했다.

시나이가 이슬람주의자들의 활동 무대가 된 것은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이후부터다. 치안이 불안해지고 공권력이 약화된 권력의 공백기를 틈타 이들은 무기를 들여와 세력을 키웠다.

이유주현 기자

군홧발에 밟힌 ‘이집트의 봄’ (한겨레캐스트 #130)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