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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화학무기 희생자 355명 넘어”

등록 2013-08-25 20:38수정 2013-08-25 22:33

‘국경없는 의사회’ 집계
시리아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의 사망자가 355명 이상이라고 중립적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가 집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3개 병원에 화학무기 공격 당일인 지난 21일 3600여명의 환자가 밀려들었으며, 이 가운데 35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들이 알려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2012년 이래 시리아 현지의 병원과 의료진 등을 계속 지원해왔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도 해독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진 21일 반군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은 1300명이 넘게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반군쪽 사망 통계는 500명에서 1000명 이상까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유엔 조사단이 피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경없는의사회의 발표는 믿을 만한 독립적 비정부기구가 내놓은 첫번째 사망 통계인 셈이다. 시리아의 반정부 성향 망명인사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이날 비슷한 통계를 내놨다. 이 단체는 시리아 현지 활동가와 의료기관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근거로 “322명이 숨졌으며, 사망자에는 54명의 어린이, 82명의 여성, 수십명의 반군과 16명의 미확인 주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정부와 이들의 우방인 이란은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24일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반군의 터널에서 화학물질을 발견했으며 군인 여러명이 질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 외무부도 “(화학무기) 공격은 테러 단체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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