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에서 21일(현지 시각) 발생한 인질 테러 사건으로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한국인 여대생 1명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이로비를 방문중이던 한국인 여대생 이아무개씨가 테러 사건 직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에서 선교사로 일하는 최아무개씨가 <연합뉴스>에 알려왔다는 것이다.
최씨는 “분식점 프로젝트 시장조사차 지난 19일 르완다를 통해 케냐로 입국한 이씨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씨의 소재를 파악중에 있다”고 말했다. 나이로비의 또 다른 한인 관계자는 “단순한 연락두절일 수도 있지만 테러범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케냐군 특공대는 테러범들을 쇼핑몰 1층 슈퍼마켓으로 몰아 넣고 대치중에 있으나 인질들이 수십명에 달해 작전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은 인질 가운데 한국인이 더 포함돼 있는지 등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케냐군의 구출 작전이 무리하게 전개될 경우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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