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유엔의 중간평가가 나왔다고 <알자지라>가 29일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을 따 “시리아 정부가 신고한 화학무기 생산 능력 폐기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계획대로 11월1일까지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 총장은 보고서에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유엔 사찰단이 신고된 시설 41곳 가운데 37곳에 대한 사찰을 이미 마쳤다”며 “사찰 결과 시리아 정부가 신고한 내용과 현장 상황이 일치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내년 6월30일까지 화학무기와 생산·보관 시설을 비롯한 관련 시설을 모두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그 첫 단계가 화학무기 생산·혼합 시설 폐기다. 위험성이 높은 보유 무기 폐기 작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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