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도시 라말라에 고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스위스 로잔의 법의학센터에서 내놓은 부검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아라파트의 유해에서 평균치의 최소 18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 폴로니움 210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아라파트의 아내 수하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라파트 독살설을 제기해왔으며, 지난해 11월 아라파트의 무덤 속 주검에서 표본을 체취해 스위스의 연구센터에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알자지라>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의 아라파트 독살설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이며, 진행중인 이-팔 평화협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라말라/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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