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정의로운 거인이 우리를 떠났다”
빌 클린턴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가 타계했다”
빌 클린턴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가 타계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시아공화국 대통령의 타계에 대해 세계 각계 인사들은 깊은 애도와 슬픔을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각)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하자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신념을 갖고, 꿈을 꾸며 정의와 인류애를 지향한다면 세계와 사람 한명 한 명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을 대표해 넬슨 만델라 가족과 남아프리카 국민, 그리고 지구촌 사람들 모두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삶이 남긴 모범을 따라 더 정의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만델라 전 대통령은 우리 시대의 비범한 인물이자 신화였고 세계의 진정한 영웅이었다”며 “이 시대의 위대한 빛이 졌다. 은혜의 현신인 고인을 모두가 애도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고인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예 중 하나였다”고 떠올리며 “고인의 가족과 남아공 국민, 고인의 용기를 통해 변화된 세계인과 함께 슬픔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어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가 타계했다”며 “오늘 세계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면서 가장 훌륭한 인간을 잃었다. 역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뿐만 아니라 평화와 화해의 수호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의 주요 인사들도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평등과 인권을 위해 싸워온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성명을 통해 “평화와 인종화합의 투사”였다고 만델라 전 대통령을 상기하면서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으며 자유를위한 긴 여정을 해온 그의 인생은 인간의 존엄을 한껏 드높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