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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112년 만에 눈 내린 이집트
희귀한 사막의 눈 풍경 SNS에 퍼져

등록 2013-12-16 15:45수정 2013-12-16 16:56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가장 눈길 끈 ‘눈 덮인 스핑크스’는 합성사진으로 드러나
[지구촌 화제]

머리칼이 바랠 정도로 뜨거운 태양과 건조한 날씨로 이름난 이집트에 112년 만에 눈이 내렸다.

외신들은 13일(현지 시각) 시리아와 이스라엘에 눈폭풍을 일으킨 저기압 공기층이 이집트까지 밀려와 시나이반도와 카이로 일대에 눈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사막 지대로 한해 강수량이 1인치도 안 되는 이 지역에 눈이 내리는 건 매우 희귀한 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본 이집트인들은 무척 신기해했으며, 트위터·페이스북·레딧 등 소셜미디어(SNS)에선 낙타가 눈밭에 앉아 있는 모습, 눈 내린 모스크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무슬림들의 사진 등이 퍼졌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진 중 하나인 스핑크스가 눈으로 덮인 모습은 실제 상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진은 카이로 서부 기자에 있는 스핑크스의 앞발 위에 눈이 쌓여 있고, 피라미드의 삼각 꼭지점이 눈을 뒤집어쓴 모습이다.

하지만 이 사진의 배경이 기자의 실제 풍경과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진위 논란이 일었다. 어떤 누리꾼들은 피라미드 한켠에 에펠 타워의 첨탑을 발견해냈다. 논란 끝에 이 사진은 일본 도치기현 닛코시 기누가와 온천에 있는 테마파크인 도부 월드스퀘어에서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도부 월드스퀘어엔 스핑크스·피라미드를 비롯해 에펠탑, 엠파에어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베르사이유 궁전 등 세계의 이름난 건물·명소가 축소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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