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되는 시리아 어린이’ 동영상 공개돼 화제
정부군의 반군 점령지 알레포 지역 공습 상황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 3명 등 15명 숨져
정부군의 반군 점령지 알레포 지역 공습 상황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 3명 등 15명 숨져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기적적으로 어린 아이를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잔해에서 구조되는 시리아 어린이(Syria Child is Saved from the Rubble)’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전체 8분 정도 분량의 이 영상은 건물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아이가 구조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시민들은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중 어린 아이의 팔을 발견하자 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내 어린 아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한다. 잔해 속에서 오랜 시간 갇혀 있던 아이가 햇빛이 눈부신 듯 팔로 눈을 감싸며 천천히 호흡을 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동영상 속 배경은 시리아 북부 할라브 주 알레포 지역으로 반군 쪽이 촬영한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는 ‘아랍의 봄’ 당시인 2011년 3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커져 지금까지 12만여명이 숨지고 전체 인구 2200만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국내외 난민으로 전락했다.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이 계속되면서 정부군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에도 반군이 점령한 알레포에 폭격을 퍼부어 어린이 3명 등 15명이 숨지고 지난달에만 36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사회의 노력으로 시리아 내전 해법을 논의하는 국제 평화회의인 ‘제네바-2 회담’이 지난 22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개막했지만, 알레포에 폭격이 이어져 어린이와 여성 등 10명이 숨지는 등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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