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500㎞ 떨어진 움엘부아기주에 11일 악천후로 추락한 군수송기 C-130 허큘리스의 모습이 보인다. 이 수송기는 이날 군인과 군 가족 등 78명을 싣고 이륙했으나 눈보라와 강풍 속에 산에 충돌한 뒤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성과 어린이 등 77명이 숨졌으며, 군인으로 알려진 단 한 명의 생존자가 구조돼 병원에서 머리 부상을 치료받고 있다. 비행기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유일한 생존자’를 찍은 감독 카이 디킨스는 “40명 이상을 태운 민간 항공기 사고를 조사한 결과 딱 한 명의 생존자만 있었던 희귀한 사례를 15건 찾아냈다”면서 “생존자는 대개 어린이이거나 파일럿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움엘부아기/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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