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16일(현지시각) 한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2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지난달 19일 리비아에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현지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다음은 2000년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아랍권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격·피랍 사건 일지.
△2003.11.30=오무전기 직원들, 이라크 티크리트 고속도로서 차량 이동 중 피격. 김만수 곽경해씨 사망, 이상원 임재석씨 부상.
△2004.4.5=지구촌나눔운동의 한재광 사업부장과 무역업체 직원인 박모씨, 이라크 나시리야에서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추종 민병대원들에 의해 억류됐다가 14시간여 만에 석방.
△2004.4.8=변모씨 등 한국인 목사 7명,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250㎞ 지점에서 차량 이동 중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된 뒤 7시간만에 석방.
△2004.5.31=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물건배달을 위해 바그다드에서 팔루자로 트럭을 이용해 이동하다 무장단체 ‘알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에 피랍.
△2004.6.22=김선일씨 참수된 채 팔루자 인근 도로에서 시신 발견.
△2004.8.7=이라크 취재 중이던 외국언론사 소속 한국인 기자 조모씨, 무장 세력에 억류된 뒤 15시간30분만에 석방.
△2005.2.18=나이지리아 교민, 몸값 노린 무장세력에 피랍 뒤 석방.
△2006.3.14=KBS 특파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단체 PFLF(팔레스타인해방전선)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에 의해 피랍. 하루 뒤 석방.
△2006.6.7=대우건설 근로자 3명, 한국가스공사 직원 2명 등 한국인 5명 나이지리아 유전지대 포트 하코트 내 대우건설 현장에서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 다음 날 석방.
△2007.1.10=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서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피랍. 사흘만인 13일 석방.
△2007.5.3=나이지리아 유전지대 포트 하코트 내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우건설 소속 직원 3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6일만에 석방.
△2007.7.19=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분당 샘물교회 자원봉사자23명 피랍.
△2007.7.25=탈레반, 한국인 인질 배형규 목사 살해.
△2007.7.31=탈레반, 남은 인질 22명 중 심성민씨 추가 살해.
△2007.8.13=탈레반, 김경자, 김지나 씨 석방.
△2007.8.29=탈레반, 한국인 인질 12명 3차례에 걸쳐 석방.
△2007.8.30=탈레반, 남은 인질 7명 석방. 인질사태 종료.
△2009.3.15=한국인 관광객 18명, 예멘 고대 유적지 시밤지역에서 폭발물 공격 받아 이 중 4명 사망.
△2009.3.18=알카에다, 한국인 관광객 사망 사건 수습차 예멘 방문한 한국 정부 대응팀·유족 탄 차량에 자살 폭탄 테러 공격 감행.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음.
△2009.6.12=예멘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소속 한국인 여성 1명, 예멘 북부 사다 지역에서 실종. 사흘만인 15일 숨진 채 발견.
△2012.2.10=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이민성 목사와 장로 이정달씨, 현지 한국인 가이드 모종문씨, 이집트인 여행사 직원 등 4명 현지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인 11일 석방.
△2012.12.17=나이지리아서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 현지인과 함께 피랍.
△2014.1.19=리비아에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 현지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사흘 만인 22일 리비아 보안당국에 의해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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