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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사우디서 ‘에볼라 의심’ 환자 숨져

등록 2014-08-06 22:12

시에라리온 여행 다녀온 남성
감염확인땐 아시아권 첫 사망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받던 환자 1명이 숨졌다. 에볼라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아시아권에선 첫 사망자가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은 6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받던 남자 1명이 오늘 아침 숨졌다”며 “이 환자는 위독한 상태로 지다에 있는 병원의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는 최근 에볼라 발생 지역인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여행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성 출혈열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국제연구기관에 에볼라 감염 여부 검사를 위한 샘플을 보내둔 상태였다”고 말했다. 40살인 이 환자는 뎅기열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이지리아에선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나이지리아에서 확진을 받은 에볼라 감염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오니에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40)에 이어 그를 치료했던 간호사가 이날 라고스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소여는 지난달 20일 항공편으로 라고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에볼라 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다 닷새 뒤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그와 접촉한 70여명을 격리하거나 관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6~7일 이틀간 긴급위원회를 열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긴급위원회는 전화 국제회의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제적 전파 가능성 등을 검토한 다음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파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세계보건기구에 여행 자제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하도록 권고안을 제시하게 된다. 제네바 한국대표부에 파견된 보건복지부 김강립 공사참사관은 “이번에 소집되는 긴급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한국도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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