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차에 치여 죽은 하마 고기를 나눠 가지려고 어두운 도로에 몰려나왔던 주민들을 트럭이 덮쳐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뉴스전문TV 채널 eNCA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북쪽 림포포 주 경찰에 따르면 6일 저녁 림포포 주 은캄바코 지역 올드 콘스탄시아 도로에서 하마 한 마리가 트럭에 받혀 숨지자 근처 마을 주민이 고기를 나눠 가지기 위해 모여들었고, 이때 이곳을 지나던 픽업트럭 한 대가 어둠 속에서 사람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주민들을 덮쳤다.
림포포 경찰 항와니 물로드지 대변인은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은캄바코, 특히 올드 콘스탄시아 도로에서는 동물들의 로드킬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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