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미국 공습에도 IS 여전히 기세등등

등록 2014-10-05 19:55

시리아·이라크 등 공세 안꺾여
파키스탄 탈레반은 ‘IS 충성맹세’
시리아-터키 국경지대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공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슬람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미국 주도의 공습이 두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이슬람국가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알자지라>는 5일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도시 코바네 일대에서 이슬람국가와 시리아계 쿠드르족 민병대가 4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이슬람국가의 포격이 이틀째 집중되면서, 코바네 함락이 임박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바네는 터키 국경도시 수루크에서 불과 6km 남짓 떨어져 있으며, 이들의 공세를 피해 터키 국경을 넘은 시리아 난민은 이미 18만명을 넘어섰다.

이슬람국가 쪽은 앞서 3일에도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뒤 코바네 동쪽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리아계 쿠르드 민병대의 격렬한 저항과 미국의 공습으로 시내 진입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슬람국가 쪽이 ‘이드 알아드하 축제기간 안에 코바네를 장악하고, 시내 모스크에서 기도를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슬람의 양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는 4일 시작돼 8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진다. 이날 이슬람국가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쿠바이사를 추가로 장악하는 등 이라크 내부에서도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탈레반은 4일 이드 알아드하 개막에 맞춰 성명을 내어 이슬람국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고 파키스탄 일간 <돈>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대변인 샤히둘라 샤히드는 이날 성명을 내어 “형제여, 당신들의 승리가 자랑스럽다.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당신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를 아우르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설립을 위해 모두 나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4일 성명을 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지난 2일 연설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가 실수로 이슬람국가를 비롯한 테러조직을 지원했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르도안 총리는 즉각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고,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서둘러 전화를 걸어 ‘말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정부는 지난 2일 이슬람국가 격퇴를 위한 국제공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