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를 비난해온 당내 극우세력의 도전을 물리치고 당원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우파 집권당인 리쿠드당의 중앙위원들은 26일 내년 총선에 대비한 당 지도부 선거 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하는 벤냐민 네탄야후 전 총리의 동의안을 찬성 48%(1329표) 반대 52%(1433표)의 근소한 표차로 기각시켰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도부 조기 개편을 요구하는 이 안건은 샤론 총리를 퇴진시키기 위한 당내 강경파들의 움직임이었다. 샤론 총리는 당내 여론을 겨냥해 지난 25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무제한 공격을 명령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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