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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유대 신문, 파리행진 사진서 메르켈 삭제해 논란

등록 2015-01-14 16:42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브라힘 케이타 말리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왼쪽 부터)가 11일 파리에서 열린 ‘공화국 행진’ 단합 집회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브라힘 케이타 말리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왼쪽 부터)가 11일 파리에서 열린 ‘공화국 행진’ 단합 집회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여성들 안보이게 편집해 발행
이스라엘에서 발행되는 극단적인 정통 유대교 신문이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 반대 거리행진에 참여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사진을 편집 발행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한 뉴스 사이트는 정통 유대교 신문인 <하메바제르>(HaMevaser)가 메르켈 총리와 함께 앤 히달고 파리시장, 유럽연합(EU)의 한 여성 관리,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 등을 모두 1면에서 편집 발행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메바제르가 발행한 사진과 원래의 사진을 대조하면서 여성들이 원래 없었던 것처럼 보이기 위해 조잡하게 편집이 이뤄졌다고 지적한 것이다.

극단적으로 정통을 고수하는 유대 언론에서 여성들을 사진에 올리지 않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이들 신문 구독자들은 버스광고에서 여성 사진을 긁기도 하고 여성들이 정당에서 공직에 진출하는 것을 금하기도 한다.

하지만 파리 거리행진 사진에서 여성지도자들의 사진을 편집한 것은 이보다 더 심각한 범죄라는 지적이다.

좌파성향의 이스라엘 신문인 <하레츠>의 블로그에는 “서방세계가 종교적인 극단주의에 반대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데 우리 극단주의자들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글이 올랐다.

극단적인 정통 유대신문들은 이전에도 여성 사진 편집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2011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발행되는 유대교 한 종파인 하시디즘 계열의 신문 <디 자이퉁>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사진을 편집했다가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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