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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슬람 무장단체, 케냐 대학 ‘총기 난사’…147명 사망

등록 2015-04-03 08:38수정 2015-04-03 08:40

사망자 대부분 학생
부상자도 79명 발생
생존학생 전원 대피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 난입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무차별 총격으로 지금까지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케냐 재난관리센터와 내무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학생이었다. 경찰 2명, 군인 1명, 경비원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재난관리센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학생의 생사가 확인됐으며 생존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전원 대피시키고 부상자 79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복면을 하고 AK-47 소총으로 무장한 대원 4명이 난입해 이슬람교도가 아닌 학생을 골라낸 뒤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대학 기숙사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사건 발생 13∼15시간 만에 모두 사살됐다.

조지프 은카이세리 내무장관은 진압과정에서 무장대원들이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려 경찰관 수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 무함마드 레이지 알샤바브 대변인은 “우리 대원들이 그곳(가리사 대학)에 여전히 있으며, 그들의 임무는 알샤바브에 대항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1998년 나이로비의 미국 대사관에서 발생해 213명이 숨진 알카에다의 차량폭탄 공격 이래 케냐에서 희생자 수가 가장 많은 테러 공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2013년 한국인 여성 1명을 비롯해 67명의 희생자를 낸 알샤바브의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보다도 사망자 수가 많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케냐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케냐 대학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규탄하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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