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재판이 변호인들의 재판 연기 요구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19일부터 시작된다고 재판부가 밝혔다.
이라크 특별법정 관계자들은 후세인의 변호를 맡은 칼릴 둘라이미 변호사가 재판부의 권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재판 시작 날짜 연기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1982년 시아파 마을 두자일 주민들의 학살 명령을 내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후세인과 이라크 전직 관료 7명은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국내의 불안한 치안 상황 속에서 이 재판의 판사 5명의 신상도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증인들도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스크린 뒤에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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