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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짐바브웨, 국민사자 세실 죽인 미국인 의사 기소 안하기로

등록 2015-10-13 01:00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에서 사자 연구를 하는 브렌트 스타펠캄프가 6일 사자 ‘세실’(사진 아래)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제리코(위)는 세실과 협력해 각각의 프라이드(사자의 무리 단위)를 다스렸다. 세실이 사냥으로 희생되기 약 한달 전 스타펠캄프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브렌트 스타펠캄프 제공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에서 사자 연구를 하는 브렌트 스타펠캄프가 6일 사자 ‘세실’(사진 아래)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제리코(위)는 세실과 협력해 각각의 프라이드(사자의 무리 단위)를 다스렸다. 세실이 사냥으로 희생되기 약 한달 전 스타펠캄프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브렌트 스타펠캄프 제공
짐바브웨 당국이 국립공원의 명물 사자 ‘세실’을 도륙해 국제적으로 지탄을 받은 미국인 치과 의사 월터 파머(55)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국민사자 도륙건은 사건 발생 석달여만에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짐바브웨 환경부 장관인 옵파 무칭구리-카쉬리는 12일(현지시간) 현지 기자들에게 미국인 의사는 사건 당시 국내서 사냥할 법적 권한을 보유했기 때문에 그를 법정에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쉬리 장관은 “우리는 경찰, 검찰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했고 파머는 (사냥에 필요한) 모든 구비 서류를 보유한 상태에서 짐바브웨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파머도 당시 짐바브웨에서 행한 사냥은 합법적이었으며 세실이 그렇게 유명한 동물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파머는 지난 7월 1일 현지 사냥꾼 등에게 5만 달러(약 5천800만원)를 주고 세실을 사냥했으며, 같은달 27일 언론을 통해 세실이 목이 잘리고 가죽이 벗겨진 채 발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적 공분이 일었다.

그러나 파머는 짐바브웨 당국이 추적에 나서자 성명을 통해 “전문 가이드를 고용했고 적절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사냥은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파머는 자신에 대한 비판이 지속하자 한동안 잠적했다가 지난달 병원 일을 다시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짐바브웨 수사당국은 파머의 사냥을 도운 전문 사냥꾼인 테오 브론코르스트를 세실 사냥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말 기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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