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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시나이 반도서 러 여객기 추락…탑승객 224명 전원 사망

등록 2015-10-31 16:28수정 2015-11-01 11:18

IS 이집트지부, 격추 주장…러시아인 221명·우크라이나인 3명
카이로 공항당국 “여객기, 레이더서 사라지기 전 비상착륙 요청”
31일(현지시간) 오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했다.

이집트 당국은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탑승객 22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탑승객 중 221명은 러시아인이고 나머지 3명은 우크라이나인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항공사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는 최대 인명피해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시신과 잔해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수색팀 관계자는 “동체가 큰 바위에 부딪혀 두동강 나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구조팀을 현지로 급파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집트 정부는 사고 조사위원회에 러시아 전문가를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와 연계된 트위터 계정엔 이날 오후 자신들이 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영상이 올랐다.

추락 지점은 IS 이집트지부의 근거지인 시나이 반도 엘아리시에서 중부내륙 쪽으로 50∼70㎞ 떨어진 엘하사나 지역의 산간지대다.

이집트 정부 사고수습위원회 위원장은 그러나 “초기 조사결과 기술적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격추 가능성을 배제했다. 사고 여객기 기장은 이륙 후 관제센터에 기술적 문제를 보고하며 비상착륙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이 신호를 보냈을 당시 여객기의 고도는 9천여m였고 관제센터의 레이더에서사라진 시점은 이륙한지 23분이 지난 뒤였다.

코갈림아비아 항공은 이집트와 러시아 간 전세기를 주로 운항하는 중소 항공사다. 추락 여객기는 1997년 제작됐고, 코갈림아비아 항공은 3년전부터 이를 운항했다. (두바이·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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