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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투르크멘족, 터키 지원받아…러시아의 공격이 ‘전투기 격추’ 촉발

등록 2015-11-25 19:52수정 2015-11-25 22:03

투르크멘족은 누구?

터키계 민족·친서방 반군 참여
러시아 등에 업은 정부군 등과 맞서
터키, 러시아의 공격 예전부터 문제삼아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을 촉발시킨 직접적 원인은 시리아의 투르크멘족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다. 투르크멘족은 11세기 이후 시리아·이라크·이란의 터키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터키계 민족이다.

이들은 주로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라타키아의 투르크멘산맥 지역에 집중해 있고, 다마스쿠스와 알레포·이들리브·타르투스·홈스에도 거주한다. 인구는 약 150만~35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소수민족의 존재를 공인하지 않는 바샤르 아사드 정권의 정책으로 이들은 터키어 사용이 금지되는 등 억압을 받아왔다.

투르크멘족은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서 터키 쪽의 지원을 받고 반군 진영에 참여했다. 시리아투르크멘회의는 그 대표 조직으로 친서방 반군 진영에 속한다. 가장 큰 투르크멘 반군 조직은 라타키아에서 2012년 결성된 1만명 병력의 시리아투르크멘여단이다. 이밖에 2013년 결성된 ‘자발 알투르그멘 여단’, 2015년에 조직된 ‘제2연안사단’ 등이 있다. 이들 반군 조직들은 라타키아 북쪽 지역에서 자유시리아군(FSA),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누스라 전선 및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인 ‘아라르 알샴’ 등과 함께 시리아 정부군에 맞서 싸워왔다.

투르크멘 반군은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이후 러시아의 공습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을 비롯해 이란 민병대 및 레바논의 시아파 민병대인 헤즈볼라와 교전을 자주 벌여왔다. 투르크멘 반군은 영역 확장을 하려는 이슬람국가(IS)와도 전투를 벌였다.

터키는 투르크멘이 자신들의 형제라며 러시아의 투르크멘 반군 지역 공격을 문제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한 상태이다. 투르크멘족의 시리아 내 거주 지역은 아사드 정권의 알라위파와 겹쳐서, 내전 발발 이후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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