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IS, 최고지도자 바그다디 육성 공개

등록 2015-12-27 19:43

IS 최고지도자 바그다디
IS 최고지도자 바그다디
사망·부상설 떠돌자 7개월만에
전황 악화 속 건재 과시하려는듯
이슬람국가(IS)가 26일 트위터 등에 부상설과 사망설이 떠돌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육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의 메시지가 나온 것은 7개월 만이다.

육성 메시지는 “전 세계가 한 이슬람 공동체와 맞서 싸우는 것은 우리 역사에 전례가 없다”며 최근 이슬람국가에 대한 연합국 쪽의 공격을 “ 모든 무슬림에 대한 불신자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24분량의 이 육성 메시지가 바그다디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전에 공개됐던 바그다디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메시지는 미국 주도 연합군은 “우리를 위협하지도, 우리의 결의를 없애지도 못한다”며 “그들은 감히 (지상군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마음은 무자헤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결성된 이슬람 수니파 34개국의 반테러 동맹에 대해서는 “진정한 무슬림 연합이라면, 시리아의 시아파와 러시아, 이라크의 쿠르드족, 유대인을 상대로 전쟁을 선언했어야 했다”고 비난하는 한편,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너희를 잊지 않았다. 날마다 너희에게 가까이 가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유대인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그다디의 육성은 최근 이슬람국가의 잇단 전황 악화 속에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의 육성이 공개된 이날 이슬람국가가 장악하고 있던 이라크의 요충 도시 라마디의 중심부에 이라크 정부군이 진입해 이 도시는 함락 위기에 처했다. 또 이슬람국가의 수도격인 시리아의 락까에서 가까운 댐이 쿠르드족 민병대 손에 넘어갔다.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이슬람국가 보급선이 차단될 수 있는 요충지를 상실한 것이다. 바그다디의 육성 공개는 이슬람국가 지도부가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그다디는 지난 5월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공습에 의한 사망설 혹은 중상설에 떠돌았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